2025년, 세계 각국의 도시들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치안, 환경, 의료, 교육, 교통, 주거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살기 좋은 도시’가 평가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글로벌 평가기관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된 2024년 살기 좋은 도시 TOP10을 소개하고, 각각의 특징과 장점을 살펴봅니다. 이민, 유학, 워케이션, 장기 여행 등을 고려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입니다.
삶의 질 평가 기준은 무엇인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말은 매우 주관적인 표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들은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도시들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깁니다.
대표적으로 머서(Mercer),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모노클(Monocle) 등이 매년 발표하는 삶의 질 보고서가 가장 신뢰받는 지표입니다.
평가 항목에는 다음과 같은 기준이 포함됩니다:
- 치안: 범죄율, 법 집행의 신뢰도
- 환경: 대기 및 수질, 녹지 공간, 기후 안정성
- 건강: 공공의료 서비스 접근성, 병원 및 응급 대응 체계
- 교통: 대중교통 체계, 도로 인프라
- 교육: 초중등 및 고등 교육의 질, 국제학교 유무
- 경제 및 정치 안정성: 물가 안정, 고용률, 정부의 효율성
- 문화 및 여가생활: 예술, 음식, 행사 등 문화적 다양성
이러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반영하여 도시별 종합 점수를 매기게 됩니다. 특히 2024년부터는 재택근무와 원격근무의 확산, 기후 변화 대응 정책 등도 평가 기준에 포함되며 ‘새로운 일상’에 적응한 도시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TOP10
2025년 기준, 머서와 EIU가 공통으로 선정한 살기 좋은 도시 TOP10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엔나, 오스트리
2. 취리히, 스위스
3. 코펜하겐, 덴마크
4. 밴쿠버, 캐나다
5. 제네바, 스위스
6. 헬싱키, 핀란드
7. 오클랜드, 뉴질랜드
8. 뮌헨, 독일
9.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10. 시드니, 호주
비엔나는 10년 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로, 정치적 안정성, 높은 안전도, 효율적인 대중교통, 풍부한 문화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취리히와 제네바는 스위스 특유의 고급 의료 시스템과 높은 시민의식이 특징입니다.
북유럽 도시인 코펜하겐과 헬싱키는 복지 시스템과 친환경 도시 운영이 우수해 특히 가족 단위 거주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밴쿠버와 시드니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다문화 사회로서 외국인에게 개방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암스테르담은 자전거 중심의 교통 체계, 예술적 자유와 다양성으로 젊은 세대에게 사랑받는 도시입니다.
뮌헨과 오클랜드는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이 강점이며, 전체적으로 이 도시들은 경제적 안정성, 사회적 신뢰, 거주 만족도가 높은 도시들입니다.
도시별 특징과 선택 시 고려사항
위에서 언급한 도시들이 전반적으로 살기 좋다고 평가되었지만, 각 도시마다 분명한 특징과 단점도 존재합니다. 또한 거주자의 개인 상황, 가족 구성, 직업 형태, 문화적 선호에 따라 ‘좋은 도시’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비엔나: 역사적 유산과 예술문화 중심 도시, 겨울이 길고 독일어가 필수
- 취리히/제네바: 높은 생활비, 안정된 금융 중심지
- 코펜하겐/헬싱키: 복지 강국, 날씨는 흐리고 추운 날이 많음
- 밴쿠버: 아름다운 자연환경, 높은 집값과 렌트비
- 오클랜드: 편안한 생활환경, 다소 낮은 임금 수준
- 암스테르담: 문화 다양성과 개방성, 관광객으로 인한 혼잡
- 시드니: 쾌적한 기후와 해변, 교통체증과 생활비 부담
도시 선택 시 고려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언어 적응 가능성
2. 비자 취득의 용이성
3. 취업 시장과 산업 구조
4. 교육 수준 및 자녀 양육 환경
5. 기후와 생활 리듬의 조화
특히 최근에는 재택근무 기반의 디지털 노마드가 늘어나면서, 고정된 직장 없이 살기 좋은 도시를 찾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안정성과 유연성을 모두 갖춘 도시는 더 주목받게 됩니다.
2025년에도 삶의 질이 높은 도시들은 일정한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공공 서비스, 환경 보호 정책, 사회적 신뢰, 시민 권리 보장 등은 ‘좋은 도시’의 필수 요건입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목적에 맞춰 최적의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민, 유학, 장기 체류 또는 워케이션을 계획 중이라면, 이 글에서 소개한 도시들의 특징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선택지를 좁혀가보시기 바랍니다. 추가적인 정보를 원한다면 현지 커뮤니티나 포럼에서 실제 거주자의 의견도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