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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과 환경 중심 살기 좋은 도시

by 파당꼬 2025. 6. 22.

해외에서의 삶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따져보게 되는 조건은 바로 치안과 환경입니다. 범죄 걱정 없이 밤길을 걷고, 깨끗한 공기와 쾌적한 도시 구조 속에서 살 수 있는가? 이 두 가지는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삶의 질 그 자체를 좌우하는 기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안이 우수하고 환경 관리 수준이 뛰어난 세계 도시 3곳을 선정해 실제 거주자 입장에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1. 취리히(스위스) – 치안·환경 모두 최고 수준, 유럽의 모범 도시

스위스 최대 도시인 취리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범죄율이 매우 낮고, 경찰 대응이 신속하며, 여성과 어린이의 야간 이동도 자유롭습니다.

공원과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환경이 도심 가까이 있으며, 대중교통은 정시성과 청결도 면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스위스 전력의 약 60% 이상이 수력 발전으로 충당되며, 도시 전반에 친환경 정책이 촘촘하게 적용돼 있어 미세먼지나 공해 걱정이 거의 없습니다.

단점이라면 높은 물가이지만, 생활 환경의 질과 치안을 고려하면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고소득 직종 종사자나 자녀 교육에 민감한 이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도시입니다.

2. 웰링턴(뉴질랜드) – 자연과 공존하는 소도시형 수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전형적인 ‘사람 중심 도시’로, 대규모 인구 밀집 없이도 훌륭한 도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범죄율은 낮고, 주민 간의 신뢰도와 커뮤니티 의식이 강해 외국인이나 혼자 사는 사람에게도 친화적입니다. 도시 자체가 작고 평화로워 불필요한 소란이 없고, 야간에도 산책이나 외출이 비교적 안전하게 가능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습니다.

녹지 비율이 매우 높고, 바다와 산이 가까이 있어 자연환경이 도심 생활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이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플라스틱 감축이나 에너지 절감 정책이 일상에 스며든 상태입니다.

웰링턴은 ‘복잡한 삶’이 아닌 ‘균형 있는 일상’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도시입니다.

3. 코펜하겐(덴마크) – 도시 자체가 친환경 모델, 자전거 천국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이미 수차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선진적인 도시 디자인, 치안 시스템, 그리고 철저한 환경 정책이 있습니다.

이곳의 치안 수준은 북유럽 국가 중에서도 안정적인 편에 속하며, 무분별한 범죄가 거의 없고 공공질서가 철저히 유지됩니다. 경찰력보다는 시민 스스로의 규범 의식이 작동하는 사회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도로의 상당 부분이 자전거 전용 차로로 설계되어 있고, 통근·통학은 물론 주말 나들이도 자전거로 이동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돼 있어요. 공공시설은 대부분 친환경 인증을 받았고, 도시 전체가 2025년까지 탄소중립 도시를 목표로 정책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비가 잦고 겨울이 길다는 단점은 있지만, 환경과 안전 모두에 높은 기준을 두는 분이라면 단연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도시의 가치는 ‘생활의 지속 가능성’으로 결정된다

치안과 환경이 우수한 도시는 단순히 외형만 멋진 곳이 아닙니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일상과 건강, 정서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조건입니다.

취리히는 체계적이고 고급스러운 도시 인프라, 웰링턴은 자연과 공존하는 생활방식, 코펜하겐은 혁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친환경 설계를 보여줍니다.

해외 이주, 장기 체류, 은퇴 후 거주지로 고민 중이라면 이 세 도시는 믿고 살 수 있는 삶의 기반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