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첫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건 설렘과 걱정이 공존하는 경험입니다.
특히 여성 혼행자라면, 언어, 치안, 이동 편의성, 사람들의 분위기까지 꼼꼼하게 따져야 하죠.
여권을 처음 만들고 떠나는 첫 여행, ‘너무 낯설지도 않고, 너무 복잡하지도 않으며, 위험하지 않은 도시’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첫 혼자 해외여행에 가장 적합한 도시 3곳을 골랐습니다. 실패 없는 첫 혼행을 원한다면, 이 도시들부터 시작해보세요.
1. 방콕(태국) – 초보자도 걱정 없는 여행 입문 도시
동남아의 대표 도시 방콕은 혼자 떠나는 첫 해외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는 곳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렴한 물가, 풍부한 숙소, 잘 갖춰진 교통 시스템,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여성 혼자서도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루트가 명확합니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연결돼 있고, 혼밥이 가능한 식당도 많아 외롭지 않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방콕은 영어 사용률도 높은 편입니다. 지하철역, 쇼핑몰, 음식점에서 영어 표기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처음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큰 진입장벽 없이 다가옵니다.
특히 카오산로드, 짜뚜짝 시장, 왓포 등의 대표 명소 외에도 한적한 사원이나 공원에서 조용히 걷는 여행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직항으로 6시간 이내, 시간·비용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2. 오사카(일본) – 깨끗하고 안전하며 먹는 즐거움이 가득한 도시
일본 오사카는 첫 해외여행자들이 가장 안심하고 갈 수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치안은 두말할 필요 없이 훌륭하고, 도시가 전반적으로 잘 정돈돼 있어 길 잃을 걱정도 거의 없습니다.
특히 여행 동선이 단순하고 알차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오사카성, 우메다 공중정원 등 주요 명소가 지하철 한두 정거장 거리 안에 위치해 있어 처음 해외여행하는 이도 스트레스 없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음식 문화도 혼행자에게 우호적입니다. 라멘, 스시, 오코노미야키 등 1인 식사가 매우 보편화돼 있고, 자동 판매기나 편의점에서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기도 쉽습니다.
오사카 사람들은 외국인에 대한 친절도가 높은 편이며, 일부 관광지는 한국어 안내도 잘 갖춰져 있어 ‘혼자지만 불편하지 않은’ 첫 여행을 만들어줍니다.
3. 타이베이(대만) – 부드러운 분위기와 친절함이 남다른 도시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는 첫 혼자 해외여행자에게 부드럽게 다가오는 도시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고, 사람들도 조용하면서 친절한 편이라 적응이 어렵지 않고 ‘위축되지 않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죠.
가장 큰 장점은 한국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음식이 입에 잘 맞고, 교통 체계도 익숙하며, 무엇보다 야시장 문화와 길거리 음식이 매우 발달해 있어 혼자서도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혼자 여행객에게 편한 카페와 북카페, 조용한 사원 등도 많아 ‘혼자 시간을 보내기 좋은 도시’라는 점에서 강력 추천할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는 여성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도 많은 편이라 정보 탐색도 쉬운 편입니다. 길거리도 대체로 깨끗하고, 이동 수단도 안전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해외 첫 여행지로 선택해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즐겁고 안전한 첫 여행지
첫 혼자 해외여행은 낯설지만 설레는 모험입니다. 낮은 진입장벽, 좋은 치안, 명확한 동선, 혼자 식사와 이동이 쉬운 곳이어야 여행 후 후회 없이 "나도 해냈다"는 감정을 가질 수 있죠.
방콕, 오사카, 타이베이는 모두 혼자 떠나도 낯설지 않고, 처음 경험하기에 부담 없는 환경을 갖춘 도시입니다.
처음이라 더 중요합니다. 이왕이면 실패 없는 첫 걸음을 위해, 이 세 도시 중 하나를 선택해 보세요. 그 경험이 다음 여행의 용기를 만들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