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여행이 설레는 만큼, 현실적인 고민도 함께 옵니다. 그중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예산’이죠.
동남아는 저렴한 물가 덕분에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특히 숙소, 식사, 교통비가 모두 저렴해 1인 여행자에게 적합한 도시들이 많아요. 이번 글에서는 혼자 떠나기 좋은 동남아 도시 중, 물가가 저렴하면서도 만족도 높은 3곳을 소개합니다.
1. 호이안 (베트남) – 하루 3만 원이면 충분한 소도시의 여유
호이안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풍스러운 거리로 유명해요.
이 도시의 장점은 ‘혼자 있기 좋은 분위기’와 ‘현저히 낮은 물가’가 공존한다는 점입니다.
숙박의 경우, 깔끔한 게스트하우스나 1인 전용 부티크 호텔이 1박 10~20달러 수준이며, 로컬 식당에서는 쌀국수 한 그릇이 약 1~2달러면 충분합니다. 자전거 대여도 하루 1달러 내외라 시내를 천천히 돌기에 좋아요.
옐로우톤 구시가지, 야경이 아름다운 투본강, 야시장 등 혼자서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많고, 길거리 음식, 커피숍, 마사지숍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습니다.
‘적은 예산으로도 질 높은 여유’를 경험하고 싶다면, 호이안은 최적의 도시예요.
2. 치앙라이 (태국) – 북부의 조용한 명소, 비용 부담 없는 치유여행
치앙라이(Chiang Rai)는 태국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방콕이나 치앙마이에 비해 훨씬 조용하고 저렴한 물가를 자랑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고요한 분위기와 합리적인 여행 경비가 만나는 지점이에요.
숙소는 1인실 기준으로 15달러 이하에 이용 가능하며, 노천시장에서는 1~2달러로 푸짐한 현지식을 즐길 수 있어요.
대표 관광지인 화이트템플(왓롱쿤), 블루템플 등은 입장료가 거의 없거나 매우 저렴하고, 그 외의 지역들도 도보 이동이 가능해 교통비도 거의 들지 않아요.
혼자서 걷기 좋은 거리, 조용한 사원, 소박한 카페가 많은 도시는 마음을 가볍게 하면서도 예산도 아끼게 해줍니다.
‘정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치앙라이를 추천할 수밖에 없어요.
3. 프놈펜 (캄보디아) – 혼자 이동하기 쉬운 저렴한 대도시
프놈펜은 캄보디아의 수도이자 저렴한 물가로 알려진 도시입니다.
동남아 주요 도시 중에서도 식비와 교통비가 특히 저렴한 편이라, 혼자 여행하는 분들에게 부담이 덜합니다.
1인 숙소는 10~15달러 선에서 예약 가능하고, 길거리 음식은 1달러 이하, 현지 식당의 정식 메뉴도 2~3달러면 충분합니다.
툭툭이나 그랩(Grab) 같은 대중 교통 수단이 잘 되어 있어 이동도 어렵지 않죠.
왕궁, 시소왓 키크, 톤레삽강 주변 산책로 등 혼자서도 천천히 즐기기 좋은 명소가 많고, 박물관이나 전통 시장 등도 저렴하게 관람 가능합니다.
혼자 떠나는 첫 저예산 여행이라면, 프놈펜은 은근히 괜찮은 선택입니다.
여행은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중요한 건, ‘비용을 얼마나 아끼느냐’가 아니라 ‘적은 예산 안에서 얼마나 충만한 경험을 하느냐’입니다.
호이안은 낮은 물가에 감성 가득한 골목길이 있고, 치앙라이는 마음이 평온해지는 소도시의 매력을 선사하며, 프놈펜은 실용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저렴한 도시입니다.
돈이 적어도 경험은 충분할 수 있어요. 소박하지만 따뜻한 여행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